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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크리스마스 딸기케이크는 평리동 카페 쇼넌에서

개인기록/일상 리뷰

by bydawn25 2021. 12.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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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들은 생각지 못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소중하다고 여겼던 인연들은 집착할수록 떠나가기도 했다. 이번주는 전주에서 근무할때 만난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좋은사람들에게는 좋은것들을 선물하고 싶은마음이 커서 내가 가장좋아하는 디저트 카페 "쇼넌"을 다시한번 방문했다.

 

http://naver.me/5eGTHyFJ

 

Schonen : 네이버

방문자리뷰 89 · 블로그리뷰 54

m.place.naver.com

 

 

 

 

쇼넌을 만나다.

쇼넌은 대구서부경찰서 왼쪽에 있는 깊숙한 골목에 위치하고 잇다. 요로코롬 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서부도서관이 나오는데 쇼넌은 그 앞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은 없는데 이렇게 골목에 군데군데 빈 자리가 보인다. 아니면 바로 옆에 공용유료주차장이 있어 이용할 수 있다.

 

 

 

 

 

하얀색 타일과 나비주름이 촘촘히 잡힌 커튼이 가장먼저 반겨준다. 통유리로 된 카페 창 밖으로는 작은 공원과 도서관이 보이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에 여러 장면들이 끼여든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중앙홀에 크게 트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저 높은 칸막이 뒤로 주방이 있어 조리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크고 아름다운 트리! 이번에는 집에 트리를 따로 사놓지 않앗는데 쇼넌 트리를 보니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로코롬 귀엽게 생긴 캐릭터가 손소독을 강조하고 있다. 저 고양이는 항상 마스크를 버겁게 끼고 있어서 눈이간다. 양초와 곰돌이, 가림막까지. 쇼넌 소품들은 하나하나 감각있다. 사장님 센스👏

 

 

 

 

 

카페 나무들은 체크와 우드톤으로 통일되어 있다. 은은한 노란빛 조명과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가 되었다. 이런 카페가 이번년도를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니 ... 슬픈 마음에 내 이야기를 버무린 쇼넌 포스팅을 쓰고 싶었다 😢

 

가운데 사진에 가방이 보이는 책상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상이다. 저기 앉아서 아이패드로 일정을 정리하거나 공부를 하는것을 좋아했다. 아래 콘센트도 있어서 시간보내기 좋다. 마지막 사진은 안쪽 깊숙히 있는 단체석인데(아마 열명정도 앉을 수 있을듯?) 공간이 차단되어 손님이 들어올때마다 저 자리를 먼저 스캔하고 다른 자리로 가는 모습이 웃겼다. 으슥한 공간을 좋아하는 우리들.

 

 

 

 

 

딸기케이크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특별 주문한 미니 딸기케이크와 아이스 비엔나 커피. 항상 어느장소를 방문할때 블로그 리뷰를 많이 참고하는데 비엔나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시켜보았다. 

 

사장님께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오지커피를 추천해 주셨는데 달달한 바닐라크림이 올라간 커피맛이 너무 궁금해서 뚝심있게 주문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완전 성공. 바닐라 크림의 쫀쫀함이 말도 못하게 입에 착착 감겼다.

 

 

 

 

 

달달한 디저트 케이크를 먹을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나지만 이번만큼은 비엔나커피를 후루룩 다 마셔버릴 수 밖에 없었다. 저 크림의 꾸덕함과 실한 딸기가 보이시나요. 딸기도 안좋아하고 크림도 딱히 즐기지 않은 나지만 어제부로 나는 디저트 케이크에 눈을 떠버렸다. 쇼넌 책임져라. 꾸덕한 생크림만 골라먹어도 만족감은 최상이였다.

 

 

 

 

 

그래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쇼넌 홀케이크🎂

히힣.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쇼넌 딸기 홀케이크의 맛.

 

 

 

 

 

https://www.instagram.com/schonen_cafe/

여기 인스타로 홀케이크 문의를 하면 아래처럼 귀욤뽀짝한 주문서가 도착한다. 이모티콘 조합 센스 나에게는 절대 불가능.

 

 

 

 

 

 

 

귀여운 하투스티커가 붙은 분홍 케이크 상자를 받았다. 3명이 나눠먹을 케이크라 미니 사이즈로 주문하였다. 저 리본 귀엽지 않나용.

 

 

 

 

 

옆을 보고 있는 귀여운 곰돌이 초

 

 

 

 

 

똥손으로 찍어본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케이크 사진. 친구 집이 조명 맛집이라 케이크가 예쁘게 나오는 느낌. 사이즈가 작았지만 생크림이 아주 꾸덕하고 두꺼움 + 딸기 듬뿍 느낌이라서 셋이 와인과 함께 배부르게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곰돌이 초가 아주 귀엽다. 쇼넌 사장님은 곰돌이를 아주 좋아하시는 듯.

 

 

 

 

 

친구집 깜짝 출연과 알 수 없는 설정 샷

 

 

 

 

 

불을 붙여보았더니 불타는 곰돌이가 되었다. 친구집 깜짝출연 222

 

 

 

 

 

단면을 예쁘게 찍기에 우리는 손놀림이 너무 빨랐다. 그리고 너무 맛있었다.

 

 

 

 

 

결국 한조각도 남기지 않고 클리어!! 사장님 그만두시기 전까지 케이크 한판 더 사먹고 싶다.. 다음에는 치즈케이크 홀케이크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쇼넌은 20대 초반 혼란스러운 시절에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이다. 12월까지 영업하는 쇼넌. 다음에 그곳에 어떤 공간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그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로 마음을 달랠 수 있어 행복했었다. 다른분들도 쇼넌을 통해 12월을 특별하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시즌 홀케이크 예약을 받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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